◎“무사안일 가차없이 처리”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은 1일 중앙당 사무처 전체 당직자회의를 소집, 『자기 자신을 개혁하지 못하는 당직자는 개혁대오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사무처 요원들의 무사안일한 근무자세를 강도높게 질책했다.
정총장은 또 『개혁에 소극적이거나 상식에 벗어나는 일을 해 지탄을 받는 당직자들은 가차없이, 과감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총장이 예정에 없던 당직자회의를 소집, 당의 기강을 잡고 나선 것은 최근 당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기강해이사건이 더이상 방치할 수없는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
지난달에는 국가경영전략위의 모 국장이 부위원장 추천 관련 서류를 변조, 정총장의 결재를 받으려다 적발돼 1일 직위해제됐다. 김영진(金泳鎭) 위원장의 결재도 받지 않은 채, 다른 문건을 내밀었다는 것이 국민회의측의 설명이다. 또 청년위원회의 모 부장이 심야에 술을 먹고 당사를 경비중이던 전경을 폭행해 6개월 정직처분됐다.
오길록(吳佶錄) 전 인권위 부위원장이 비리사건에 연루돼 자진사퇴한데 이어 계속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자, 국민회의로서는 예외 없는 신상필벌을 통한 강력한 내부단속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든든한 윗줄」을 배경으로 언행에 절제를 보이지 못했던 몇몇 중하위 당직자들 사이에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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