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놀론계통 약 투여,마사지·좌욕 증상 완화▷문◁
50세 남성이다. 16년간 전립선염을 앓고 있다. 소변 보기가 힘들고 성기가 따끔거리며 회음부가 좋지 않다. 1년 전엔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했으나 효과가 없다.(김재수·전북 김제시 금구면)
▷답◁
전립선염은 비뇨기과에서 가장 흔한 염증성질환으로, 비세균성 전립선염(60%)과 전립선통(30%)이 대부분이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염증은 있으나 균이 배양되지 않은 상태며, 전립선통은 균은 물론 염증소견이 없는데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비세균성이어서 성적 접촉이 없었던 사람에게도 생긴다.
전립선을 잘 통과하는 먹는 약으로 치료한다. 3분의 1은 치료가 잘돼 재발이 없지만 3분의 1은 재발한다. 나머지는 잘 치료되지 않는다. 주로 설파제계통의 약을 3∼6개월 복용한다. 잘 듣지 않으면 퀴놀론계통의 약을 사용한다.
전립선마사지나 좌욕을 병행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성생활을 하면 전립선마사지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부관계로 전염되지 않으니 염려할 필요가 없다. 최근 초음파나 레이저 온열요법이 등장했으나 아직 공인된 치료법은 아니다. 전립선염은 나중에 심각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김경도 중앙대의대 교수·중앙대용산병원 비뇨기과>김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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