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통설 깨질까’ 관심미얀마의 폰다운구릉지에서 인류를 포함한 진원류(眞猿類)에 극히 가까운 세계 최고(最古)의 고등 원숭이화석이 발견됐다.「진원류의 기원지는 아프리카」라는 통설을 고쳐야 할지도 모르는 발견이다.
일본 교토(京都)대 영장류연구소 시게하라 노부오(茂原信生) 교수가 이끄는 「폰다운지구 화석조사대」는 11월28일 양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고 『약 4,000만년 전 동남아에서 진원류의 전단계랄 수 있는 원숭이 여러 종류가 서식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발견지역은 후기 시신세(始新世) 지층으로 1914년 영국연구자가 여우원숭이등 원원류(原猿類)와 보다 고등한 진원류의 중간형인 「폰다운지아」와 「안피피테쿠스」의 아래턱뼈 이빨을 발견한 곳이다. 폰다운지아와 안피피테쿠스는 이름은 붙여졌지만 형태 크기등 자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새로운 종의 안피피테쿠스의 것으로 보이는 위턱뼈의 큰어금니와 작은 어금니. 폰다운지아의 위턱뼈의 앞니, 송곳니, 큰어금니, 작은 어금니, 광대뼈 일부도 발견됐다. 위턱뼈는 아래턱뼈보다 약해 화석으로 남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게하라교수는 『아래턱뼈와 함께 위턱뼈의 치열이 발견돼 무엇을 먹었는지, 어느 정도 크기였는지 추정할 수 있게 됐고, 광대뼈 발견으로 두개골의 구조를 해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토대 영장류연구소는 2차대전 후 영장류 연구를 선도해온 세계적 연구소이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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