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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 獨 시장/주민투표로 쫓겨나(세계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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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 獨 시장/주민투표로 쫓겨나(세계의 창)

입력
1998.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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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렌도르프市 린드너인구 1,000명의 독일 동부 소도시 쾰렌도르프의 주민들은 29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현직 시장을 탄핵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482표, 반대 235표로 시장축출이 결정됐다.

주민들은 96년 노르버트 린드너(40)라는 남성을 임기 7년의 시장으로 뽑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여자옷을 입고 다니며 자신을 미하엘라라는 여성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 데 이어 3일 성전환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민들은 이에 충격을 받고 주민투표로 그의 탄핵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투표일에는 유럽 각국에서 성전환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이 작은 마을에 몰려들어 마을이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린드너 시장은 1년 전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아내와 두 딸에게 여성이 되고 싶은 욕망을 고백, 가족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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