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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한동 고발 취하/정계개편 염두 ‘봐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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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한동 고발 취하/정계개편 염두 ‘봐주기’?

입력
1998.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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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은 30일 지난 지방선거 때의 고소고발 취하문제를 설명하면서 의미있는 언급을 했다. 바로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 의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겠다는 대목이다. 정총장은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에 대한 고소고발 6건중 지역감정조장, 악의적인 명예훼손 3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우는 취하할 것』이라고 취하기준을 설명했다.그러나 이한동 의원의 경우는 지방선거 당시 임창렬(林昌烈) 후보의 원적지를 전북이라고 주장, 반호남정서를 자극하려 했다는 점에서 지역감정조장에 해당할 수도 있다. 정총장 등 당직자들은 『그 발언은 곧바로 해명됐고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고 엄호했다. 왠지 정총장이 이의원을 배려하는 눈치가 보였다. 일각에서는 『여권 핵심부의 정계개편 시나리오에는 이의원이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은 소수론에 불과하지만, 『내년 5월 국민회의의 전당대회에서 비호남인사를 당 간판으로 내세울 경우 적합한 인물 중 한 명』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윗 분(대통령)이 이의원을 좋게 생각하고 있고 동교동 의원들도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진짜 뭔가 있는지 정기국회 이후의 행보를 주시해봐야 할 듯 싶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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