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제품 조사,연비 큰 변동 없어… 유해가스도 안줄어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 연료절감장치가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환경부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5∼10월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에 의뢰해 시중에 유통중인 40여개 자동차 연료절감장치 가운데 10개제품을 대상으로 장착 전후의 유류소모량 변동을 조사한 결과, 뚜렷한 연료절감효과를 보인 제품이 단 한개도 없었다.
P사의 P제품등 5개는 장착후 연비가 오히려 0.1∼1.5% 줄었고 E사의 P제품은 장착 전후에 연비차이가 없었다. H사의 C제품 등 4개는 연비가 늘었으나 증가폭이 0.1∼1.7%에 그쳤다. 또 배출가스 시험에서도 뚜렷한 효능을 보인 제품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탄화수소(HC)는 B사 S제품의 경우 장착후 배출량이 18.8% 증가하는등 모든 제품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화탄소(CO)는 B사 S제품(26.3% 감소) 등 2개제품, 질소산화물(NOx)은 S사 G제품(18.5% 〃) 등 2개제품을 제외하고 효과가 있다고 평가할만한 제품은 없었다.
특히 자동차 연료절감장치 생산업체들의 광고내용대로 제품 장착시 연료가 10∼40%, 배출가스가 50∼90% 감소되는 제품은 이번 조사대상 가운데서는 하나도 없었다.
소보원은 이번에 조사한 10개 제품 모두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광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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