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74개교에서 166개 학과를 신설했다. 이는 전년도의 36개교 52개과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경기침체로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미래 산업수요와 취업전망이 밝은 분야를 특성화하려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가장 이색적인 학과는 장례지도과(서울보건대). 비전문가가 장례업에 종사하면서 공중보건상 문제점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체계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춘 장례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게 대학측의 얘기다.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천연건강요법을 이용한 질병예방을 목적으로 한 천연건강가족복지과(삼육간호보건대)가 새로 등장했다. 첨단발효건강식품과(대구보건전문대)와 식육유통과(연암축산원예대)도 이같은 경우에 속한다. 정보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인터넷방송과(동아방송대), 반도체응용과(울산과학대), 21세기 영상문화의 주역으로 부상할 캐릭터에니메이션(부천대), 토탈코디네이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스타일리스트과(용인송담대) 등도 전망이 밝은 이색학과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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