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앰버서더호텔 등 외국인경영자들 학습 붐한국암웨이 스티븐 로빈스(Stephen Robbins) 사장은 8월 한국에 부임한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 6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방배동 자택으로 한국어 강사를 초빙,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 또 회의시간이나 결재시간에도 애써 한국말을 사용한다.
미국 조지타운대 법학박사인 로빈스사장이 우리말을 적극적으로 배우는 이유는 82년이후 과테말라 프랑스 인도 등 세계각국에서 일하면서 「철저한 현지화만이 살 길」이라는 경험을 체득했기 때문. 실제로 로빈스사장은 자신이 근무했던 나라의 언어, 즉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인도어 등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데 모국어인 영어와 한국어까지 포함하면 이제는 7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세계적 호텔체인인 앰배서더 그룹의 한국책임자인 조르주 서게이(Georges Sirguey·42) 총지배인도 한국사람 못지않은 우리말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근무 5년째인 서게이 총지배인은 굳이 한국말을 배울 필요가 없었는데도 비서나 주변사람들을 통해서는 물론이고 한국어 교본을 직접 구입, 이제는 한국인들의 농담까지 알아들을 정도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의 경영은 성과도 좋다. 지난해 과장판매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연초 월 100억원미만이던 매출이 최근에는 월 130억원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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