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등 3개 부문 수상민병훈(閔丙勳·29) 감독의 저예산영화 「벌이 날다」(90분짜리)가 29일 폐막된 제16회 이탈리아 토리노국제영화제에서 대상 비평가상 관객상을 휩쓸며 2만4,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한 작품의 세 부문 수상은 이 영화제에서 처음이다. 타지키스탄 출신의 잠세드 우스마노프와 함께 6,000만원을 들여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석사과정 졸업작품으로 만든 이 영화는 타지키스탄의 우화를 섞어 40대 초등학교 교사가 마을의 첫 우물을 파는 과정을 아름다운 흑백화면에 담고 있다. 22일 폐막된 그리스 데살로니키영화제에서도 은상을 받은 「벌이 날다」는 앞으로 열릴 로테르담영화제 스위스영화제 이란영화제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높다.<이대현 기자>이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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