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노래방을 운영하다 4,000여만원의 빚을 지자 등교길 초등학생을 유괴한 뒤 1억2,000만원을 요구한 김인우(金仁佑·27·부산 영도구 동삼1동) 정원일(鄭元一·21·부산 강서구 대항동) 김경호(金經浩·24·부산 남구 문현3동)씨 등 3명을 미성년자 약취유인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8일 오전7시50분께 부산 남구 문현5동 이모(40·포목상)씨 집앞에서 등교하던 이씨의 딸(9)을 『아빠가 부른다』며 유괴, 승용차 트렁크에 감금한뒤 이씨에게 『딸아이를 데리고 있다. 1억2,000만원을 준비하라』며 모두 9차례 협박전화를 걸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발신지 추적으로 이날 낮12시50분께 문현4동 갈채노래연습장 인근 공중전화에서 김인우씨 등 2명을 먼저 검거한뒤 김씨의 소지품에서 범행시나리오를 발견,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려던 정씨를 붙잡고 이양을 구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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