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TK 달래기’ 휴일잊은 李 총재/예상넘은 반발에 당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TK 달래기’ 휴일잊은 李 총재/예상넘은 반발에 당황

입력
1998.11.30 00:00
0 0

◎대구의원들과 오찬 등 “TK 소외없다” 응급진화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부총재단 인선에 집단반발하고 있는 대구·경북(TK)의원 달래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총재는 휴일인 29일에도 「TK달래기」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한 측근은 『현 상황이 한가롭게 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총재는 26일 부총재단 인선 직후 김윤환(金潤煥) 전 부총재와 TK의원들의 반발이 예상을 뛰어넘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27일 대구지역 의원 6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응급진화」를 시도했던 이총재는 28일 당직자회의에서도 『(부총재 인선에서) 당의 가장 중요한 힘인 TK지역을 중시하고 있다』며 재차 소명했으며 금명 경북지역의원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또 TK지역 언론들과 간담회를 갖고 『TK지역이 소외당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 핵심측근은 이와 관련, 『그쪽(TK의원)에서 섭섭한 마음은 있겠지만 계속 대화를 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또 『허주(虛舟·김전부총재의 아호)와 결별이야기가 나오는데 격(隔)질 관계가 아니다』며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측은 후속 당직개편에서 TK의원들을 중용하는등 나름의 수습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K의원들은 초반의 강경한 태도를 다소 누그러뜨린 채 이총재의 대응카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의 P의원은 『TK동요는 단순히 자리문제 때문이 아니다』며 『허주를 등한히 한 것은 TK를 소외시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북의 L의원도 『두사람의 관계를 복원시키는 것이 이번 사태해결의 최선책』이라며 『하지만 허주의 반응이 워낙 완강해 사태를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전부총재는 이와관련, 30일 TK의원들과 만나 「신상발언」을 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김성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