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인천 송도에 건설중인 미디어밸리에 미 인텔등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업체들이 대규모 출자한다.미디어밸리 건설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주)미디어밸리(대표 김기환·金基桓)는 9월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00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30일과 12월1일 이틀간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 미디어밸리의 증자에는 세계최대의 컴퓨터칩 제조회사인 인텔사가 최대청약 단위인 9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시스코 등 외국업체 6개사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한국통신, (주)대우 한미은행 금호그룹등이 9억원 출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밸리 관계자는 『이번 증자에서 참여업체들의 출자는 최대 청약단위가 9억원으로 소규모이지만 향후 미디어밸리 입주후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선계약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업체들의 경우 입주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경우 국내 투자액은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단일 외자유치로는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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