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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화장품도 안산다/IMF 1년… 휴대폰·경차 소비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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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화장품도 안산다/IMF 1년… 휴대폰·경차 소비는 늘어

입력
1998.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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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지난 1년동안 스타킹도 안 사 신었다. 화장품도 억세게 줄였다. 그러나 소주 휴대폰 경승용차는 더 잘 나갔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1년동안의 씀씀이 변화상이다.29일 통계청이 내놓은 97년 11월∼98년 10월의 주요품목별 소비동향(내수출하기준)에 따르면 조사대상 18개 품목중 14개 품목이 최고 66%나 감소했다. 특히 여성용품중 스타킹과 화장품은 각각 36.3%와 9.6% 줄어들어 어려워진 가계살림을 여실히 보여준다.

꽁꽁 얼어붙은 건설경기를 반영, 레미콘과 철근도 24%이상 급감했다.

그러나 가전제품과 승용차의 경우 「작은 것은 잘 나가고 큰 것은 미운 오리새끼」였다. 경승용차의 내수출하 증가율은 무려 82.7%. 반면 중소형과 대형은 각각 66%와 46%가 줄어 중소형승용차는 전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쳤다.

또 중형냉장고(201∼400ℓ)는 16.7% 늘어났으나 대형(401ℓ이상)은 41%가 줄었다. 대형수요가 모두 중형으로 몰린 탓이다.

휴대용전화기는 117.9%나 늘어나 「IMF 무관품목」이라는 명성을 다시 확인했다. 맥주 소비는 줄고 소주는 늘어나는 소주와 맥주의 재역전현상도 뚜렷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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