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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弗 탑 수상 영예의 3社/무역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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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弗 탑 수상 영예의 3社/무역의 날

입력
1998.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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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금모으기로 신인도 회복 한몫「대우는 위기에 강한기업」

(주)대우(대표 장병주·張炳珠)가 「150억불수출탑」을 수상, 「수출대우」의 간판이자 수출대표주자로서의 이미지를 재확인했다. 대우는 78년부터 81년까지 내리 4년연속 종합상사중 수출 1위자리를 고수한 바있다. 특히 79년 제 2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당시에도 엄청난 수출실적을 기록, 위기에 강한 대우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다시한번 재확인시키기도 했다.

대우는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IMF구제금융체제하에서도 올 6월까지 상반기 수출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제위기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올 1,2월께 실시된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IMF경제위기에 빠진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회복에도 한 몫을 했다. 대우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수출확대뿐만 아니라 외자유치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우가 발행한 총 1억달러규모의 전환사채를 일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왕자가 매입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특히 대우의 1억달러 전화사채를 통한 외자유치는 IMF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직접투자로는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은 바있다.<김광일 기자>

◎현대종합상사/중남미 등 신시장 과감진출

현대종합상사(대표 박세용·朴世勇)가 올해 150억달러의 수출을 기록, 「150억불수출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력수출품목은 자동차와 반도체.

현대종합상사는 미국 동남아및 중국 등 특정국가에 편중돼 있는 기존 해외시장을 크게 넓혔다. 유럽연합(EU)과 북미 등 기존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은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미개척지에 과감히 진출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신시장개척을 통해 수출확대및 무역수지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종합상사는 중소기업과의 상호보완적 협력체제구축이 바로 종합상사의 역할이자 활로라는 인식아래 「협력업체협의회」를 구성,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에도 힘을 쏟고있다. 현대종합상사가 국내 대표적 종합상사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올해 추진한 「베스트 2000」운동이 크게 도움이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의식개혁과 경영혁신, 제도개선, 사무생산성향상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이 운동을 통해 원가절감및 업무효율이 대폭 향상되는 등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종합상사는 이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 임직원들의 의식개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수출 15%더하기운동 결실

「명실상부한 수출 1위 기업」

삼성물산(대표 현명관·玄明官)이 또다시 수출 1위를 기록, 무역의 날 「15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수출한 규모는 165억달러로 금(金)중계수출까지 포함하면 무려 173억달러를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삼성물산의 주력수출품목은 전기전자와 선박.

이미 94년 업계 최초로 단일기업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던 삼성물산은 매년 최대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리면서 수출주역 「종합상사군단」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확고히 해왔다. 올해에도 전년대비 30%가 늘어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영방침은 온통 수출에 집중돼 있다. IMF체제를 맞는 첫 해인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대비 20%가까이 늘려 잡는 등 수출총력체제에 들어갔던 삼성물산은 수출배가운동, 금모으기운동(7억달러), 수출 15% 더하기운동 등을 통해 수출분위기조성에 앞장서 왔다.

삼성물산은 이를위해 수출확대회의를 정례화하고 수출촉진시스템도입, 수출인프라강화 등에 주력해왔다. 삼성물산은 특히 스포츠유망주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확대해 세계적 골프스타로 발돋음한 「박세리」선수를 발굴, 스포츠마케팅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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