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각료회담 재론가능성【도쿄=황영식 특파원】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통산성 장관이 최근 한국 정부에 양국이 서로 관세를 철폐하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타진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요사노 장관은 13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대외비를 전제로 『자유무역협정을 검토해도 좋지 않겠느냐』고 제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측은 요사노 장관의 제의가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28일 가고시마(鹿兒島)에서 열리는 제1차 한일 각료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일본과의 투자자유화 교섭을 희망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두고 일본내에서도 자유무역협정 구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한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역외 국가에는 무역장벽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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