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大 재벌 부실社 대대적 정리”/강봉균 경제수석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大 재벌 부실社 대대적 정리”/강봉균 경제수석 밝혀

입력
1998.11.28 00:00
0 0

◎재무개선 약정때 부동산·비핵심사업 매각 포함/불이행땐 신규여신 중단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27일 『내달중 5대재벌과 주채권은행이 체결할 재무구조개선 약정에는 보유부동산과 비핵심 사업의 매각방침 등 그룹전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용조달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수석은 이날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부터 이 약정을 이행하지 않는 재벌에 대해선 신규여신을 중단할 것이며, 채권은행단이 공동보조를 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해 내년초부터 부실 계열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관련기사 17면>

강수석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들어가야 할 항목으로 ▲적자 또는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 미달하는 계열기업 정리 ▲비핵심사업과 보유부동산 매각 ▲외자유치가 필요한 대출금의 출자전환 ▲유상증자·외국인투자 등 자본금 확충을 위해 실행가능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부 고위관계자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의 구체적 지침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강수석은 7개분야 구조조정과 관련, 『항공기 석유화학 철도차량 등은 외국인 대주주를 유치, 경영권을 완전히 이양함으로써 계열기업으로부터 분리하고 반도체는 지분 70%를 가진 경영주체를 선정해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수석은 특히 『5대그룹 중 3개그룹은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많아 이자를 감당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어서 앞으로 투자를 차입증대에 의존할 수 없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강수석은 『5대그룹의 부채비율이 370∼570% 범위에 있고, 총160조원에 달하는 차입규모도 줄지 않고 있다』면서 『과다한 부채구조로 외국인 투자유치도 부진한 상태로 5대그룹이 추진키로 약속한 외자유치계획 290억달러 가운데 실적은 16%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