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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 주석,日 지방방문 나선 까닭은…/인간적 면모 부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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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 주석,日 지방방문 나선 까닭은…/인간적 면모 부각 노력

입력
1998.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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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유학 센다이 등 들러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부터 30일 귀국때까지 센다이(仙台)와 삿포로(札幌)를 방문한다. 중국측은 이 방문행사에 각각 「문화」 「만남」이라는 주제를 붙였다.

江주석의 지방방문 목적은 관광이 아니다. 양국민간의 우호·협력의 발자취를 따라 일본 민간인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 여전한 「베일속의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한 일종의 「정치행위」다.

센다이는 쑨원(孫文)과 함께 현대 중국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문호 루쉰(魯迅)이 1904∼1906년 유학한 곳. 魯는 센다이 유학의 추억을 「후지노(藤野) 선생」이라는 단편으로 남겼다. 「소중한 스승」이었던 후지노 곤쿠로(藤野嚴九郞·45년 사망)와의 따스했던 친교, 현재는 도호쿠(東北)대학 의학부가 된 센다이의학전문학교의 「계단 교실」의 추억 등이다. 江주석은 「계단 교실」과 새로 말끔히 보수된 「魯迅기념비」 등을 찾는다. 할아버지처럼 일본에 유학, 현재는 도쿄(東京)의 여행사에 근무하고 있는 魯의 손자 저우닝(周寧·37)씨가 센다이로 날아가 후지노의 유족과 함께 江주석을 만난다.

江주석은 또 삿포로에서는 중국 토질과 기후에 맞는 신품종을 개발, 쌀증산에 기여한 하라 쇼이치(原正市·81)씨를 만나 고마움을 전한다.<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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