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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문용지 시장 “외국기업 각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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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문용지 시장 “외국기업 각축장”

입력
1998.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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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설립 등 시장 68.3% 점유세계 유수의 신문용지 제조업체들이 국내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신문용지 시장이 외국기업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보워터사가 한라펄프제지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의 아비티니사와 노르웨이의 노스케스코그사는 각각 한솔제지의 전주공장과 신호제지의 청원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외국기업들은 국내 신문용지시장의 68.3%를 점유하게 된다.

특히 아비티니와 노스케스코그는 싱가포르에 지주회사 「델피니움 엔터프라이즈」를 설립, 한솔·신호제지(신문용지사업)의 공동경영에 나설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델피니움사에는 아비티니와 노스케스코그외에 한솔제지가 동일한 지분(각 1억7,500만달러씩 출자)으로 참여, 한솔제지는 외자를 유치하면서 신문용지사업도 계속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델피니움사는 한솔제지의 상하이(上海)공장과 신호제지의 태국공장을 함께 인수, 일본 신일본제지에 이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2위 업체가 된다. 또 회사명칭을 PAPCO(Pan Asia Paper Company)로 변경할 예정이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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