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대학 연구진이 인간 유전자를 주입한 돼지 번식에 성공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간 유전자를 가진 돼지의 대량 생산과 동물 장기의 인간 이식 부작용 방지에 새 길이 열렸다고 일본 농수산성은 평가했다. 장기이식 전문가 시라쿠라 료타(白倉良太)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돼지 362마리의 난자에 인간 유전자 DAF를 이식해 태어난 51마리 중 6마리가 DAF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이 6마리 중 2마리를 다시 정상 돼지와 교배시켜 한 마리가 새끼 14마리를 낳았으며, 그 중 4마리가 DAF 유전자를 가진 것을 밝혀냈다.인간 유전자를 지닌 돼지 번식 성공은 동물 장기를 부작용 없이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이식」의 실용화를 앞당겨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돼지가 인공처리된 인간 유전자를 새끼에게 물려주는 실험에 성공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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