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장학금은 성적순이 아니라 효행순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에 자리잡은 삼육보건전문대(학장 조병일·趙炳日)는 26일 효행이 뛰어난 학생 12명에게 효도장학금 20만원씩을 전달했다.효도장학생들은 전교생 487명이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제출하는 효행사례 발표와 교수들의 가정방문조사 등을 토대로 교수회의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장학생들은 모두 부모의 질병과 실직이라는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효행과 사회봉사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간호학과 1년 홍윤희(19)씨는 중풍과 유방암으로 투병중인 부모님의 병수발을 들면서 두동생까지 돌보는 실질적인 가장이다. 또 같은과 3년 김현영(21)씨는 편모슬하에서 어머니의 실직으로 한학기 남은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입장이 감안됐다.
이학교 학생들은 모두 졸업때까지 150시간동안 학교 주변 무의탁노인, 지체장애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학장은 『장학생 선발과정을 통해 「덕·지·체를 갖춘 든사람 양성」이라는 교육이념을 학생들이 생활속에서 체득하는 계기가 된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손석민 기자>손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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