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은 27일 성당 구내에서 장기 농성해온 건설일용노조연맹, 만도기계노조, 한총련, 조흥시스템노조 등 6개 단체의 농성천막 6개 가운데 5개를 전격적으로 철거했다.평신도들의 모임인 명동성당 사목회(회장 김영철)는 이날 오전 10시 긴급회의를 갖고 철거를 결정, 낮 12시께부터 남녀신자 30여명을 동원해 3시간여 동안 철거작업을 벌였다. 성당측은 그러나 수배자 2명이 농성중인 만도기계노조의 천막은 수배자 보호를 이유로 철거하지 않았다.
철거과정에서 신자와 농성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대학생 허모(18·덕성여대 1년)양이 왼쪽 손목을 다치기도 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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