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7일 8,000만원대의 고액과외를 시킨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H보습학원장 신모(35)씨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과외비를 돌려달라며 신씨를 납치폭행한 임모(39·무직)씨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강남에서 H학원을 운영하던 96년 12월 송모(20·당시 서울 H고2)군의 어머니 홍모(42)씨에게 『아들을 대학에 붙여주겠다』며 8,000만원을 받고 1년여간 송군에게 불법과외를 시킨 혐의다. 홍씨는 그러나 지난해 아들이 대학진학에 실패하자 신씨에게 과외비 반환을 요구, 지난달 말 4,000만원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구속된 임씨는 친척인 홍씨로부터 『신씨가 약속대로 돈을 주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듣고 이달 2일 친구들과 함께 홍씨를 경기 성남시 남한산성으로 끌고가 4시간동안 폭행, 돈을 모두 돌려 주겠다는 각서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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