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4척 등장 스펙터클 영웅전건국 50주년. 이순신 안중근등 민족사의 영웅을 소재로 한 공연물이 연극 오페라 창극 인형극에서 쏟아졌다. 국립극단의 「거북선아, 돌아라」(이길융 작)는 위인전 보기의 결정판. 올해는 순국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연출을 맡은 김효경씨는 『극적으로 엮기에 인물이 너무 완벽하다』며 한반도주변의 정세, 스펙터클한 장면에 치중한다. 『깃발을 날리려 선풍기를 틀자니 조명 바톤 위의 수십년 묵은 먼지가 날릴 테고, 왜선을 침몰시키자니 무대가 안 내려가고…』 기술적 문제로 고민 고민하던 김씨는 6m 길이의 거북선과 판옥선 왜선등 배 4척을 등장시키기로 했다.
등장인물은 총 100명. 단원은 물론 국립극단 출신배우들의 모임인 단우회, 김효경교수가 가르친 서울예술학교 학생등이 총동원된다. 주인공 이순신역에 최원석, 아들 회 역에 드라마 「홍길동」의 주인공 김석훈씨등 파격적으로 젊은 단원들이 캐스팅됐다. 12월11∼16일 평일 오후 7시 토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대극장. (02)2741151∼8<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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