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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에 솔직히 서운하다”/김윤환 전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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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에 솔직히 서운하다”/김윤환 전 부총재

입력
1998.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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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재 거부·司正 별개/여권교감설 당치 않아”­전국위 불참 이유는.

『몸상태가 대단히 좋지 않다. 마음도 편치 않고, 열도 있고… 며칠동안 아예 집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측근들 얘기로는 이총재에 대해 크게 섭섭해 한다는데.

『나로선 2년반 동안 (이총재에게)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그런데 이 모양이다. 「신의를 안 지키는데 더이상 어떻게 돕나」라며 부총재를 맡지 말라는 주위 요구가 많았다. 솔직히 서운한 감정도 있다』

­신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한두번인가. 이번 부총재 건만 해도 당초에는 (이총재가) 김덕룡 부총재와 내가 실무 부총재단을 구성, 당을 함께 끌어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해 수락했던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는 이기택 전 총재대행과 이한동 전 부총재까지 전부 참여하는 것으로 됐다고 하더라』

­이총재와 결별하는 건가.

『결별은 무슨… 백의종군 하겠다』

­부총재단 불참을 두고 여권과의 교감설이 돌고 있는데.

『당치 않은 소리다. 사정과 부총재 수락거부는 별개다. 사정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부총재직을 맡으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쨌든 사정은 어떤 방식으로든 일단락될 것으로 본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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