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유엔본부·산티아고 외신=종합】 영국 최고법원인 상원 5인 재판부가 칠레 전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에 대해 면책특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함에 따라 피노체트의 신병인도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26일 영국 정부에 따르면 피노체트 신병 처리에 대한 최종 권한을 갖고 있는 잭 스트로 내무장관은 12월2일까지 신병인도를 요청한 스페인으로 피노체트를 넘길 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전세계 인권단체들은 영 최고법원의 판결을 일제히 환영했으나 칠레는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피노체트 석방을 위해 호세 미구엘 인술사 외무장관을 26일 런던으로 파견했다.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대통령은 인술사 장관이 스페인 당국의 피노체트 인도요청을 철회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마드리드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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