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 北 지원의사 타진에/박 의원 “核 알아봐달라”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대북 사업가 장석중(張錫重·48)씨는 95년 5월부터 4차례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을 만나 식량지원 등 대북 지원 의사를 타진했으며, 당시 청와대 정치특보였던 박의원은 장씨에게 북한의 핵개발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검찰수사에서 밝혀졌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95년 조선족 김모(40)씨에게서 『평양에서 남북당국자 면담에 흥미를 표시했다』는 연락을 받고 청와대 정치특보이던 박의원을 청와대 집무실로 방문해 이를 알렸으며 박의원은 『북한이 핵개발을 했는지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장씨는 또 97년 11월 옥수수박사 김순권(金順權) 교수의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박의원의 후원을 받고 올 1월 감사인사차 김교수와 함께 박의원의 국회의원 사무실로 찾아갔던 것으로 밝혀졌다.<김상철 기자>김상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