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샤워한다” 절반안돼/향수·화장품산업 발달불러프랑스 사람들은 내의 갈아입기나 샤워하기를 싫어해 유럽에서 가장 지저분한 국민중 하나라고 르 피가로가 최근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최근 통계를 인용, 프랑스인 중 매일 샤워를 하는 사람은 절반도 안되며 5명 중 2명은 속옷을 매일 갈아입지 않는다고 지적, 『프랑스인의 위생관념이 수준 이하』라고 평했다.
프랑스의 비누소비는 독일이나 영국의 반도 되지 않으며 전체의 47%만이 매일 샤워나 목욕을 한다. 이 수준도 36%만이 매일 샤워를 하던 80년대 초반보다 훨씬 나아진 것이다.
유럽에서는 덴마크인의 80%가 매일 목욕을 하며 영국과 독일은 70% 이상이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비누나 물을 싫어하는 것은 프랑스인의 오랜 전통이다. 17세기에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 목욕은 상류계층의 일상적 습관이었던데 반해 루이 14세를 알현하는 신하들은 자주 목욕을 하지 않아 냄새를 없애려고 향수를 뿌려야만 했다. 그래서 향수산업이 유달리 발달했고 오늘날에도 프랑스는 유럽에서 향수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가 됐다. 물에 석회질이 많이 섞여 나오는 등 수질이 좋지 않은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파리=afp>파리=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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