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국제 선박수주경쟁에서 일본을 앞지르기 시작했다.25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은 145척에 851만2,000톤을 수주한 반면 같은기간 일본은 116척에 566만1,000톤을 수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규모가 300만톤가량 앞선 것으로 집계댔다. 특히 최근들어 한국기업의 수주가 활기를 띠어 지난달 24척 167만9,000톤을 수주한데 이어 이달에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일본은 지난달에 자동차운반선 3척 등 모두 4척 19만2,000톤수주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가 원화가치 하락을 앞세워 올 여름이후 대형 유조선 시장에서 대부분 수주에 성공한 반면 일본은 한국에 밀린데다 중소형 업체들의 수주부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이후 국내 발주분이 한 척도 없는 반면 일본은 자국내 수주 물량이 많아 전체적으로는 일본조선업계의 일감이 많다.
한편 지난달말까지 국내외 수주분을 포함한 수주 잔량에서는 한국 조선업계가 1,993만3,000톤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일본은 1,802만3,000톤을 각각 기록중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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