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각료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30일 규슈(九州)대학에서 「한일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일본어로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한국의 정치지도자는 한국 국민의 미묘한 대일(對日) 감정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피해온 것이 상례』라며 김총리의 일본어 강연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이 이뤄지는 등 양국간의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리의 일어 강연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 내부에서도 반론이 있었으나 김총리 스스로 학생들에게 강연 내용을 쉽게 전하기 위해 일어 사용을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총리는 이 강연에서 향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청소년 교류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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