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의 별미는 태안에만 있지 않다. 바다가 차가워도 정겨운 것은 풍성한 겨울특산물이 있기 때문.▷굴◁
「바다의 우유」라는 굴은 10월부터 5월까지 크고 맛있다. 특히 거제∼한산만의 통영 앞바다와 자란∼사량해역, 산양해역, 가막만등 서해 청정해역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알맹이가 작은 자연산 굴이 최고. 테두리의 검은 선이 선명한 것, 속살이 통통하고 우유빛이 도는 것이 맛있다. 통영수협 (0557)6464514
▷명태◁
강원 북부해역이 주어장.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거진항을 중심으로 동해안에서 많이 잡힌다. 특히 동해안의 해풍에 얼었다 녹기를 계속하며 마른 황태는 구수한 맛이 일품. 명태의 창자로 만드는 창란젓도 이 지역의 특산물이다. 고성수협 (0392)6822072
▷울진대게◁
영덕대게의 원조. 원래 대게의 원산지는 울진인데 교통의 중심지인 영덕의 상인들이 받아다 팔면서 영덕대게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울진대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경북 죽변항을 축으로 울진 앞바다에서 잡힌다.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큰 것이 특징. 살이 꽉 찬 대게 「박달」은 한 마리가 1㎏이 넘는다. 죽변수협 (0565)837480
▷바지락◁
국물맛을 살려주는 바지락은 서해안 갯벌이 고향. 수원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경기 화성군 신면·제부·백미리등이 서울에서 가깝다. 가족여행객이 늘며 바지락칼국수도 특미로 등장했다. 수원에서 조암방향으로 1시간 거리인 화성군 우정면 화산·원안·호곡리도 특산지. 남부수협 (0331)366705
▷곰치◁
삼척에서 울진방향으로 3분거리인 정나항 주변이 주생산지. 곰치는 머리와 입부분이 크고 배와 꼬리는 작은 생선. 머리부분이 고소하고 졸깃졸깃해 삼척과 동해시에서 곰치국 곰치조림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볼 수 있다. 삼척수협 (0397)721014
이밖에 소설「태백산맥」에도 나온 전남 보성의 고막(꼬막·06948572131) 꾸덕꾸덕하게 말려먹는 경북 포항의 과메기(0562470856)도 제철을 맞았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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