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락,연산 2,500톤 공장완공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능성 감미료인 자일리톨이 대량생산될 전망이다.
(주)보락은 최근 경기 화성군에 자일리톨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수출 및 국내판매를 시작한다.
자일리톨은 오탄당인 자일로스를 고온, 고압에서 정제, 분리시켜 만드는 인공감미료.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이 설탕의 60% 수준인 1g당 2.4㎉에 불과해 저칼로리 감미료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충치균 억제효과가 있어 치약, 구강청정제 등에 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도 매년 1,000톤 가량의 자일리톨을 수입해 당뇨환자용 수액제, 무설탕음료, 무설탕껌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 업체는 동양제과, 대학연구기관들과 협력해 8억여원의 연구비를 들여 기존의 화학적 환원방법과 다른 효모발효방식의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화학적 환원방법은 인공촉매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금속 함유량이 높고 분리, 정제공정이 까다롭다.
그러나 효모발효방식은 중금속 함유량이 거의 없고 분리공정이 간단해 손쉽게 자일리톨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이같은 기술로 지난해 KT마크를 받았으며 올해 들어 장영실상,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에 총 130억원을 들여 완공한 공장은 연간 2,500톤 규모의 자일리톨을 생산할 수 있다. 정수련전무는 『생산품목을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 우선 수출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내수물량도 전량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올해 매출 1,000억원보다 20% 향상한 1,200억원을 내년 목표로 하고 있다. (02)7532632<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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