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5일 그리스 미 노안사로부터 승객 1,000명과 차량 400대를 실을 수 있는 2만8,000톤급 대형여객선 4척(옵션 2척포함)을 척당 8,000만달러씩 모두 3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주는 한국 조선산업이 화물선 건조 위주에서 벗어나 고기술 및 고부가가치의 여객선 건조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선박은 길이 212m와 폭 25m, 높이 30m로 빌딩 10층 규모에 해당하는 초대형 여객선으로 객실 100여개와 수영장 및 체육관, 오락장, 어린이 놀이방, 영화관 등을갗추게 되는 바다위의 특급 호텔이다. 특히 이 선박은 대형 여객선이면서도 최대속도 31노트까지 가능한 고속여객선으로 2001년 2월부터 2002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돼 지중해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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