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개 품목… 내달부터 최고 42% 강제인하유명 제약회사들이 대형병원에 의료보험약가보다 훨씬 싼값에 약품을 덤핑공급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2개 종합병원의 의약품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치팜의 할로페리돌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메틴주사, 한국얀센의 이프렉스주사액 등 465개 품목이 보험약가보다 싸게 공급된 사실을 적발, 내달 1일부터 약값을 최고 42%가량 강제인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에치팜은 1정(錠)당 고시가가 85원인 정신질환치료제 「할로페리돌정 5㎎」을 28원에 팔다 적발돼 고시가가 49원으로 42.4% 인하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근무력증치료제 「메틴주사」(고시가 1,142원)를 460원에 공급하다 고시가가 737원으로 35.5% 강제인하됐다.
이밖에 ▲명인제약은 카펜탈서방정 400㎎(보험약가 392원)을 277원에 ▲삼진제약은 세트라졸주사 1g(〃 7,318원)을 5,404원에 ▲이연제약은 도프라민주(〃 4,915원)를 2,901원에 할인판매하다 적발됐다.
복지부는 제약업체들의 덤핑경쟁을 근절하기 위해 보험약가표에 등재된 1만4,000여 의약품의 실태조사를 실시, 할인판매 사실이 확인되면 보험약가를 아예 실거래가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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