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내달 1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460의18 보라매공원내 새 청사(사진)로 이전한다. 이로써 기상청은 1933년 서울 종로구 송월동 현 청사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5년만에 송월동 시대를 마감한다.내달 10일 완공되는 새 청사는 부지 5,540㎡에 연면적 5,573평(지하 2층, 지상 8층)의 건물로 현 청사의 2배 규모다.
새 청사에는 위성과 레이더 수신장비 등 첨단기상장비가 교체·신설되고, 슈퍼컴퓨터가 내년 6월에 설치돼 한층 발전된 기상관측 환경이 조성된다. 새 청사는 자동 냉난방과 자연채광, 내진설계로 세워진 인텔리전트빌딩으로 현 청사에는 없었던 견학코스와 국제회의실, 통합전산실도 마련됐다.
현 청사 건물은 서울시에 넘겨지지만 300㎡규모의 기상관측시설은 역사적 보존 가치가 큰데다 서울 기후를 나타내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공식 기후관측소라는 점을 고려, 현상태로 보존된다.
문승의(文勝義) 기상청장은 『청사를 이전하면서 슈퍼컴퓨터등 첨단 장비를 새로 들여와 기상관측 환경도 한결 나아지게 됐다』며 『예보 정확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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