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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뛰면 한국도 뛴다”/국제시장과 동조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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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뛰면 한국도 뛴다”/국제시장과 동조화 뚜렷

입력
1998.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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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로 상승세국제금융시장의 「낙관론」은 한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83포인트 오른 460.78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전장 한때 전날에 비해 12.34포인트 오른 466.29까지 올랐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인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과열을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에도 불구, 국내 증시가 이처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금융시장의 낙관론과 무관하지 않다. 평상시 같으면 미국의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경우 국제투자자금이 미국시장으로 몰리면서 여타 국가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제금융시장의 「동조화」가 뚜렷해지면서 미국의 다우존스지수가 국제금융시장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다우존스지수가 상승할 경우 세계경제 전체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면서 아시아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의 증시가 동반상승하는 현상이 일반화했다. 이를 반영하듯 24일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들의 「사자」주문이 밀려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내 주가 급등을 우려한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은 「팔자」주문을 내놓았음에도 불구,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이어간 것이다.

김성권(金聖權) 한화증권 리서치센터팀장은 『연말휴가철을 맞아 외국인들이 매매강도를 줄이고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올 경우 주식시장이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상승기조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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