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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창업자 유산 1,0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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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창업자 유산 1,040억원

입력
1998.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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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치곤 금액적어… 상속세 500억원/유가족 “세금과중 현금지불 능력없다” 현물납부트랜지스터 라디오 개발 등으로 소규모 영세공장을 「세계의 소니」로 육성한 후 97년 12월 89세로 사망한 소니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井深大)씨의 유산 총액이 99억6,000만엔(1,040억원)으로 밝혀졌다.

24일 관할 세무서에 따르면 장남인 이부카 마코토(井深亮) 소니 PCL사 전무 등 4명이 이부카의 유산을 상속하는데 상속세만도 500억원에 이른다.

사망한 이부카의 유산은 소니 주식 등 대부분 유가증권이며 도쿄(東京)도 미나토(港)구의 자택 맨션, 가루이자와(輕井澤)와 하코네(箱根)의 별장 등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킨 창업자가 남긴 유산으로는 그리 많지 않다는 반응인데 유가족은 상속세가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500억원의 상속세를 도저히 현금으로 납부할 수 없어 소니 주식등의 현물로 이를 해결했다.

또한 상속인들은 유산중 10억엔을 떼어내 10월 「이부카 마사루 기념 장학기금」을 설립, 과세대상에서 10억엔을 공제받았다.

이부카는 1946년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씨 등과 함께 소니의 전신인 도쿄통신공업을 설립했다. 이후 그는 1950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테이프 레코더를, 55년 역시 일본에서 처음으로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60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트랜지스터 텔레비전을 개발하는 등 독창적 상품을 잇따라 내놓아 소니를 일본의 대표적 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92년 일본에서 기업가로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고 94년부터 회장을 물러나 소니의 최고 상담역으로 지냈다.<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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