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당분간 없다” 일축「부분 개각설」은 어디까지 근거가 있는 것인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달초 『현재 개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개각설을 진화했음에도 정가에서는 일부장관 교체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특히 자민련이 23일 작성한 「정세보고서」에 「경제팀 개편 임박설」이 들어있어 개각설 진상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자민련은 보고서에서 『대통령 자문교수 등이 「정권 출범후 그렇게 몰아붙였지만 아직도 재벌개혁의 성과가 하나도 없다」며 경제팀 개편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후임대상자까지 거명했다. 자민련 관계자는 『보고서는 개각 여부에 대한 당의 찬·반 입장과 관계없이 정가의 정보, 첩보를 정리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사회·문화분야 장관 교체설도 회자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각하더라도 내년 2월쯤 각 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마치고 정부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킨 뒤에야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조기 개각설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이 비서실에 개각 관련 자료를 챙기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명백한 과오가 있으면 몰라도 당분간 본격적 개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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