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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위기 1997∼98/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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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위기 1997∼98/박정태

입력
1998.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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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선서 목격한 ‘아시아 환란’ 전말97년 7월2일 태국 바트화가 걷잡을 수 없이 폭락했다. 아시아 경제위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각국은 순식간에 통화 및 외채위기에 직면했고 절체절명의 경제위기로 빠져들었다. 그로부터 4개월 후인 11월21일에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해온 한국조차 IMF에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으로 요청했다. 한국국민이 한 세대에 걸쳐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경제기적이 일시에 물거품이 되고, 세계경제가 바야흐로 대공황의 갈림길로 들어서게 된 순간이었다.

박정태 한국일보 국제부기자가 쓴 「아시아 경제위기 1997∼1998」은 아시아 경제위기의 전말을 다큐멘터리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신문사 외신 와이어로 타전된 방대한 외신기사와 석학들의 보고서, 논문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97년 1월1일부터 1년 10개월동안 아시아 전역에서 벌어진 숨가쁜 상황을 날짜별, 주요 사건별로 기록했다. 아시아 경제위기가 잉태되고 폭발하고 발전한 순간 순간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분석함으로써 한국과 아시아 경제위기의 본질을 알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아시아 경제위기는 아직 현재진행상태』라며 『아시아 경제위기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97∼98년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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