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이 책임지고 반드시 연말까지 완료”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5대 재벌 개혁문제로 한국의 개혁이 실패냐, 성공이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5대 재벌이 자기 이익만 생각하면 우리 경제는 다시 무너지고, 국민의 분노와 절망이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유시열(柳時烈) 제일은행장 등 금융인 130여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정말로 단호한 결심으로 (5대재벌) 개혁을 늦추거나 봐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5대 재벌 개혁은 올해말까지 금융기관이 책임지고 반드시 해줘야 한다』면서 『재벌들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 부실기업을 퇴출시키고 경쟁력 있는 기업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은행의 인사·대출에 간여하지 않겠지만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감독은 정부의 의무이자 권한』이라고 말해 은행 감독권을 통해 5대 재벌 구조조정을 추진할 뜻을 거듭 밝혔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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