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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장님’ 교정 누비타렌즈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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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장님’ 교정 누비타렌즈 상륙

입력
1998.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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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옵터­12 보다 심한 고도근시 각막에 교정렌즈 삽입눈 안쪽에 렌즈를 넣어 「눈뜬 장님」이나 다름없는 심한 고도근시환자를 교정하는 방법이 국내에 도입된다. 윤호병원 서울밝은세상안과등 근시교정 전문병원들은 각막과 홍채 사이에 교정용 렌즈를 삽입, 마이너스 12∼20디옵터 정도의 고도근시를 교정하는 누비타(Nuvita)렌즈 삽입술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레이저 근시교정술인 라식은 마이너스 6∼12디옵터의 치료에 적합하다.

윤호병원 박영순원장은 『렌즈 삽입술은 각막을 깎거나 수정체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교정효과가 우수하다』며 『마이너스 10디옵터 이상의 심한 고도근시환자에겐 어떤 다른 시력교정술보다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유럽에선 현재 광범위하게 시술되고 있고 미국서도 임상시험이 활발하다. 국내 일부 병원은 비공식 수입된 누비타렌즈를 이미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경우 환자 만족도가 95%에 달한다는 게 박원장의 설명. 박원장은 그러나 『눈 속에 포도막염이 있거나 만성각막염 홍채위축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이 있는 경우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드물지만 심한 염증이 나타나거나 나이가 들어 백내장이 생기면 렌즈를 제거해야 한다』며 『하지만 시력 교정효과가 뛰어나고 시력의 질도 자연상태에 가장 가깝게 교정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장은 올해말이나 내년초면 누비타렌즈가 정식 수입될 것으로 전망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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