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차자격 상위 1% 인문 375 자연 376점/변별력 떨어져 논술·면접 중요성 증가/서울大 특차 몰려 연·고大 등 합격선 하락할듯입시학원들의 가채점분석결과, 수험생들의 점수 상승폭이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입시에서는 상대적으로 학생부와 논술, 면접및 구술고사의 비중이 커지게 됐다.
◆점수증감=인문계는 상위권(350점대 이상)의 경우 7∼16점, 중위권(349∼300점대)은 17∼25점, 하위권(299∼220점대)은 26∼30점, 자연계는 상위권 8∼19점, 중위권 20∼29점, 하위권 26∼30점 각각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점수상승폭이 커졌으며, 인문계보다는 자연계가 더 높아졌다. 계열별 평균은 지난해보다 인문 21∼25점, 자연 23∼30점 각각 높아졌고,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득점 상승치는 인문 21∼29점, 자연 24∼30점이었다. 영역별로는 언어가 3∼6점, 수리·탐구Ⅰ 1점, 수리·탐구Ⅱ 11∼16점, 외국어(영어)영역 2점씩 각각 올라 전영역이 대체로 쉬웠으며, 특히 수리·탐구Ⅱ가 매우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득점분포=대성학원 분석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370점 이상의 최상위권은 7,100명으로 98학년도(2,228명)보다 4,872명이 증가했고, 350점이상은 2만2,960명, 300점이상은 8만9,887명, 250점이상은 17만9,978명으로 추정됐다. 자연계는 370점이상의 최상위권은 7,668명으로 98학년도(2,110명)보다 5,558명이 늘었고, 350점이상은 2만5,942명, 300점이상은 9만4,774명, 250점이상은 17만2,371명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특차지원자격 상위 1%점수는 인문계 375점, 자연계 376점, 상위3%는 인문 362점, 자연 367점으로 추정된다.
◆입시전망=수능의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수능이외의 전형요소(논술, 면접, 학생부등)의 중요성이 증가하며, 특히 논술과 면접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졌다. 또한 수능점수가 높아지면서 대학선택의 혼란과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의 변수는 서울대가 처음으로 특차모집을 한다는 점. 최상위권 수험생(370점이상)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연·고대 인기학과와 경희대 한의예, 성균관대 의예과등의 합격선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계열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대폭 늘어나고 중위권 수험생들의 점수 폭 상승으로 교차지원을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위권 점수대 자연계 수험생들의 인문계 지원 경향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목고생들에게 적용되던 비교내신제 폐지로 주요대 정시모집에서 합격률이 떨어지고 특히 어문계열(영문등)의 합격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적은 특차모집에서는 특목고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리·탐구Ⅰ 점수가 대체로 낮은 여학생들은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며, 따라서 여자대학 지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난에 따라 취업보장이 잘되고 장학금혜택이 많은 대학에 수험생들이 몰리고, 안정된 직업선호 추세로 국립사범대나 교육대 경쟁률도 높아질 전망이다.<이충재 기자>이충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