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선社도 참여”… 이르면 주내 타결/‘MS에 버금’ 컴퓨터업계 지각변동 예고【워싱턴 AP=연합】 미 최대 컴퓨터 통신회사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인터넷 소프트웨어 선도업체인 넷스케이프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컴퓨터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2일 AOL이 40억달러 규모의 주식 인수를 통해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를 배급하는 웹 사이트인 「넷센터」의 운영권과 소프트웨어 사업을 인수하려는 협상이 금주 중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선마이크로시스템이 AOL에 이용료를 내는 형태로 넷스케이프의 업무용 「서버」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나아가 1,400만명에 달하는 AOL 고객들에게 자사의 인터넷 프로그램인 「자바」를 사용하게 하는 협상도 진행중이다.
AOL선마이크로시스템넷스케이프 사이의 연합전선이 구축될 경우 세계 컴퓨터 업계의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온라인 서비스산업, 인터넷 소프트웨어산업, 전자상거래 등에서 강력한 적수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와프(Swap, 상호지분교환)방식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3사의 지난해 총매출 합계는 124억달러로 MS의 140억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AOL은 95년 말에도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를 사용하기 위한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넷스케이프의 거부로 끝나자 96년 3월 MS의 익스플로러와 계약하면서 300만에 불과하던 고객이 1,200만으로 크게 늘었다. 80%에 이르던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 점유율은 45%선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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