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한층 실감하고 있는 곳이 직접판매(Direct Selling)업계다. 가계소비가 대폭 줄어든 만큼 화장품 등 생활용품에 대한 지출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올해로 국내 진출 3년째를 맞은 미국의 대표적 직접판매업체인 뉴스킨코리아 한성태(韓成泰·51) 사장은 자신이 애용하는 뉴스킨 비누와 보습제를 만나는 사람마다 권한다. 『일단 1개월정도 사용해 보면 그 진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임을 강조한다.
뉴스킨코리아는 직접판매업계의 거품을 빼고 경영의 내실화를 위해 판매원을 대상으로 판매원 성가배분제(스톡어워드)를 전격 도입했다. 스톡어워드란 회사에 기여했거나 기여할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보너스 형식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다. 일종의 스톡옵션 프로그램인 셈이다. 세계 30여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뉴스킨 인터내셔널이 이같은 스톡어워드제를 도입한 것은 국내가 최초다. 경기위축으로 저하된 판매원들의 사기를 높이자는 경영전략이지만, 판매원들의 주식참여를 통해 공동 이윤추구에 나선다는 「패밀리 투게더」방침이 근저에 흐르고 있다.
두산식품 KFC 사장을 역임한 한사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스톡옵션제를 시행하고 있는 뉴스킨은 국내 관련법상 회사 임직원이 아닌 판매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9월 뉴스킨 인터내셔널 사장단회의에 서 국내사정을 설명하고 스톡어워드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시장 네스닥에 상장된 뉴스킨사의 10월말 주당가격은 19달러. 뉴스킨코리아 판매원들은 내년 10월까지의 판매성과 등급에 따라 최고 200주를 배분받을 수 있다. 주식은 언제든지 매각이 가능하다. 한사장은 『한때 피라미드 형태로 운영되는 사이비 다단계판매업체들 때문에 직접판매시장에 대한 인식이 흐려졌다』며 『앞으로도 각종 홍보활동과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직접판매가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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