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논란’ 불만 표시인듯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가 23일 저녁 소속의원 및 당직자들을 초청, 취임 1주년(21일) 만찬을 갖기로 했다가 이날 아침 갑자기 취소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창한 만찬을 갖는 것은 좋지않다』는 게 취소 이유. 하지만 당내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당직자는 『박총재는 최근 「내각제 개헌 시기 재검토」를 시사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당직자들이 비판적으로 나온데 대해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여야 예결위원들과 만찬계획을 갖고 있는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22일 중국 방문에 나선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가 총재 취임기념 만찬에 참석할 수 없게된 점도 한 요인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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