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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출금리 인하 후발은행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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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출금리 인하 후발은행이 주도

입력
1998.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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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年 11.8%… 5대 시중銀보다 1.7%P 낮아은행권별 중소기업 대출금리수준이 완전 역전돼 선발시중은행들이 후발·지방은행들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등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중소기업대출금리는 연 13.5%로 신한 한미 하나 보람등 후발시중은행(연 11.8%)보다 1.7%포인트 높았다.

과거엔 후발은행들이 주로 고금리영업을 해왔으나 6월부터 선발-후발은행간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역전됐고 그 격차도 6월 0.1%포인트, 7월 0.5%포인트, 8월 0.7%포인트, 9월 1.5%포인트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10월엔 지방은행들의 평균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연 13.4%로 떨어져 5대 선발은행(13.5%)들은 지방은행들보다도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여력이 많은 후발은행들이 우량 중소거래처 확보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며 『금리선도기능이 후발은행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중 은행권 전체의 신규대출금리는 대기업이 가장 많은 하락폭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중소기업이며 가계대출금리는 거의 제자리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9월 연 14.1%에서 10월엔 12.8%로 1.3%포인트 떨어졌고 대기업은 14.4%에서 12.8%로 1.6%포인트나 낮아진 반면 가계대출은 14.7%에서 14.0%로 고작 0.7%포인트 인하되는데 그쳐 금리인하 혜택이 개인들에겐 거의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한은측은 『11월엔 중소기업 신규대출금리가 연 11%대로 더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가계대출금리는 여전히 제자리상태』라고 말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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