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액세서리상가 새 도전/아이디어·매장 등 상호지원시장상인과 대학생들이 함께 벤처기업 창업에 나섰다. 상인들은 학생들에게 매장과 상품 유통서비스를 지원하고 학생들은 상인들에게 참신한 상품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내달 5일 개장하는 서울 남대문 시장내 액세서리 전문상가인 청자아트(대표 홍성만·洪性萬)는 2∼3층 100여개 점포중 20여개 점포를 대학생들에게 임대,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홍익대, 동덕여대, 경기대, 장안전문대, 인덕전문대 학생 40여명이 임대계약을 체결, 창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숙명여대, 국민대생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IMF이후 취업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창업에 나선 금속·공예 관련학과 졸업생이나 재학생들. 20일 상인들이 홍익대에서 연 「주얼리 창업설명회」에도 200여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임대계약을 맺은 허희정(許姬貞·24·동덕여대졸)씨는 『평소 꿈꿔왔던 대기업의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학교에서 배운 실력을 현장에서 마음껏 발휘하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청자아트 대표 홍씨는 『기존 상인들의 「주먹구구」식 디자인으로는 더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9월말부터 각 대학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며 『대학생들의 참신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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