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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IMF체제 만1년/“외풍따라 울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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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IMF체제 만1년/“외풍따라 울고 웃었다”

입력
199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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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사태·美 금리인하 등에 지표 등락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에 들어간 지 만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1월 21일 밤 10시 20분 임창렬(林昌烈) 당시 경제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IMF 지원이 필요하다는 우방국가와 IMF의 권고를 받아 들여 자금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정경제부는 「IMF 1년의 정책대응 및 경제실적」을 통해 『외환보유고 확충과 신축적 통화정책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실물경제가 뚜렷한 회복의 조짐을 나타낸 것은 아니지만 9월이후 다소 개선되고 있어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통계로 본 1년은 일단 재경부의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IMF체제 직후 39억4,000만달러까지 내려갔던 가용외환보유액은 15일현재 457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한때 달러당 1,964원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도 20일 1,263원으로 떨어졌고, 30%대로 치솟던 시장금리도 10월이후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재경부는 이와관련, 「외환시장 안정→금융·기업 구조조정→신용경색해소·경기진작」등 3단계 정책대응 결과로 풀이했다. 그러나 경제지표들이 호전된 데는 외부적인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 환율의 경우 단기외채의 만기연장(1월28일)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4월9일)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하락하다 엔화 가치 급락,인도네시아 군의 발포, 러시아 모라토리엄(대외지불정지)선언 등을 전후해선 다시 급등했다. 최근 안정세도 미국 연방기금금리의 3차례 인하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 이에따라 세계 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했던 경기가 확실한 안정세를 타려면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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