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서울발 보도북한이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평북 금창리 지하시설 부근에서 핵무기 개발의 핵심기술인 핵기폭장치 실험을 올해 수차례 했을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분석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관계자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이 지하시설은 20만㎾급 원자력발전 및 재처리시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내부공간 38만㎢ 규모라고 보도했다. 또 부근에는 냉각수 확보용으로 보이는 댐이 거의 완성돼 있고 3,000볼트급 고압 송전선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방정보국(DIA)이 이 일대에서 원자로건설 공사가 이미 시작됐으며 기폭장치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포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시설이 완성된다면 4∼6년 후에는 연간 8∼10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 기폭장치는 플루토늄 등의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뇌관으로 핵연료 재처리, 미사일 등 운반체와 함께 핵무기개발의 핵심기술이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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