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 유럽연합(EU)은 최근 「바나나전쟁」에 따른 미국의 보복위협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 통상법 301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리언 브리턴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금융회의에서 미국이 EU의 바나나 관세 개선안에 불만을 표시하며 301조에 의거, 유럽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불법부당하고 불필요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차기 WTO 회의에서 301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EU가 과거 유럽의 식민지였던 일부 카리브해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바나나에 대해 특혜관세를 부여함으로써 미국 농산물 회사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WTO에 제소해 승리를 거뒀으며,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실시될 EU의 바나나 관세 개선안도 WTO의 판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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