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화합프로 마련 이채원불교 라디오방송인 원음(圓音)방송(WBS)이 30일 오후 2시 전북 익산시 신룡동 원불교 문화회관 3층에서 첫 전파를 발사한다. 원음방송은 개신교 불교 천주교에 이어 4번째 종교방송. 원불교 탄생 83년만의 「경사」다.
주파수는 FM 97.9㎒(출력 3㎾)이며 전북지역 전체와 광주·전남 및 충남 일부지역에서 수신할 수 있고 인터넷(www.wbs.chonbuk.kr)을 통해 전세계에 방송된다. 방송시간은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19시간이며 광고는 없다. 종교방송으로는 처음으로 「종교협력」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특색이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시간씩 마련되는 「진리는 하나」프로그램에서는 종교간 화합을 위해 스님, 신부, 목사를 초청해 법문이나 설교를 내보낸다. 프로그램은 음악 50%, 교양·정보 25%, 원불교 교화(선교) 20%, 종교협력 5%등의 비율로 편성되는데 최신가요, 팝, 클래식, 국악, 원불교 성가(聖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계획이다. 드라마 「동방의 새 불토」(매일 오전 6시30분)도 마련된다.
원불교가 방송을 본격 추진한 것은 89년. 처음에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방송할 계획이었으나 가용 주파수가 없어 전북으로 결정했다. 원불교는 2005년 서울방송시대를 열 계획이다. 직원은 모두 12명. 황인철(黃仁哲·46) 사장은 『500만여명의 주민과 40만여명의 신자가 방송을 듣게 된다』며 『맑고 밝고 훈훈한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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